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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78

외로움 그리고 위로 가끔은 위로를 받고 싶은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려 한다.하지만 만남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내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반대로 그 사람의 이야기만 듣다 끝. (아침에 여기까지 쓰다 말았고, 지금은 저녁) 나도 위로 받고 싶은데.. 외롭다. 오늘은 모처럼 점심, 저녁을 다 굶고 일하는 중이다.왜냐고? 내가 일을 잘 하지 못해서다.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니 밥맛도 없다.어쩌면 민폐를 심하게 끼치고 있는 것일까? 몇 해 전 후배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직원을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단다.없어서는 안 될 사람, 있으면 도움 되는 사람,있으나마나한 사람, 차라리 없는 게 나은 사람. 오늘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혹시 차라리 없는 게 나은 사람일까?딱히 부정하.. 2016. 9. 6.
나마스떼 다른 친구들을 보면 참 삶을 잘 살아낸단 말이죠. 나는 정말 이곳저곳에 투덜거리고, 만나서 징징대고,때론 조언과 충고를 구하고 그러는데.반대로 나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그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혼자서 잘버텨내고 있다는 것이겠죠? 나는 왜 그러질 못하는지..특별히 내가 다른 이들보다 어려운 상황인 것도아닐 텐데, 묵묵히 버텨내지 못하는 게 짜증입니다.멋지게,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내면 좋은데.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배부른 소리인 게 맞습니다.재미없는 일, 포기하고 놓아버리면 되는데,그러질 못하는 건 목구멍이 포도청인 탓이죠.이런 이야기에는 또 산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반박이 가능할 테지만. 참 답답합니다, 스스로가.월요일 아침인데,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해야 하.. 2016. 8. 29.
잡생각 카톡방에서 우리모둠 주소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이 있어 들렀다가그냥 나가기 뭐해서 잡생각을 잠깐 늘어놓기로. 갈수록 맘 편히 맘을 털어놓을 곳이 줄어든다.트위터는 더 이상 쓰지 않고,페이스북은 이런저런 다양한 인연의 공간이라 어렵고,블로그는 이제 소통보다는 창고 같은 느낌. 그렇다 보니, 편히 털어놓고 편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다.카톡방이 나름 소통 창구가 되지만, 이것은 또 너무 즉각적이라.다른 사람들 기분도 있는데, 이런저런 말 주절주절하는 것도 좀. 뭐 따지고 보면 너무 눈치를 보는 탓일 수도 있겠다.그냥 내뱉어버리면 되는 건데, 나이를 먹은 탓인지 안되네. 지겨운 금요일이다. 해야 할 일은 분명 있는데, 아니 더 정확히는 많은데,하고 싶은 일은 없어서 문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으니해야 .. 2016. 8. 26.
1주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2년 새곳으로 옮김.2013년 이전 직장의 자회사로 옮기고,결국 2014년 7월 10일 모회사로 컴백. 1년이 되었습니다.1년을 버텼습니다.실패했다는 평가가 맞겠지만,그냥 잘 견뎌냈다고, 대견스럽다고 스스로를 위안해 봅니다.합리화라도 좋고요. 덧글) 마땅히 주절거릴 곳이 없어 이곳에.. ㅋ 2015. 7. 10.
멘붕스쿨 글의 카테고리를 뭘로 해야 하나 잠깐 고민.사는 이야기, 오만잡생각, 세상만사, 그게 다 거기서 거기일 텐데.^^ 응사에 나온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들으며..꼭두새벽에 출근해 끄적끄적. 설이네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드십시오. 저는 복잡한 가운데에서도 마나님으로부터 통보받은 계획대로큰 처형네와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오늘 밤에.요새 드는 생각이,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즐길 때는 즐겨야겠다입니다.괴롭다고 다 놓아 버리면 나만 손해.그래서, 여행 재미있게 다녀오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음 금요일에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서로에게 자그마한 위안이라도 될 수 있기를,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김광석의 노래네요.그렇게 행복하게만 보이던 사람이 서른 몇 살에 자살을 택했다니... 2014. 1. 2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냥 생각난 거.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외로운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2014. 1. 24.
행복한 연말연시 만드십시오 송년회 날짜가 내일이군요.안타깝게도 내일은 다른 일정이 먼저 잡혀 있었습니다.끝까지 변동이 없네요. 게다가 다른 일정 하나가 더 생겨 겹쳤고.결국 우리모둠 모임에는 참석할 수 없게 생겼습니다.많이 아쉽네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한 해였습니다, 저한테는.지금 이 순간에도 다사다난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네요.모두들 자기 삶의 무게를 잘 견디면서 살아가는데..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흔들흔들 중심을 못 잡는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생긴 대로 사는 수밖에 다른 뾰족수는 없겠지만요. 어쨌거나 다들 행복하십시오. 나름의 방식으로다가.내년에도 그후에도 쭉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2013. 12. 26.
잘 지내십니까? 사는 게 참..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그럴 때 있잖아요?오늘 제가 그렇네요. 자세한 것이야 설명이 어렵지만.소위 SNS라는 곳에 쓸 수도 없고, 그저 황당하네요. 회사 일입니다.사람을 도무지 믿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참 어렵네요.스스로 갖고 있는 의심이 사실이어야만 직성이 풀리니 원.의심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믿질 않고 말이죠.그렇다고 사실도 아닌 것을 맞다고 인정해 줄 수도 없는 노릇.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지..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은지 정말 모르겠습니다.한편으로는 확 다 엎어버리고 싶은 맘도 있는데,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이 또한 쉽지 않네요. 참 우울한 날입니다. 2013. 12. 4.
이런 후기? - 메드포갈릭에서 . 201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