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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80

너무 외롭게 사는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나는 너무 외롭게 살고 있나?좀 더 어울려 살 수는 없나?생긴 게 그런가? 내 선택인가? 책상 위 잠언에는 이런 게 보인다. "매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심초사하고초조해 하는 그 마음이 가장 큰 문제다.문제가 없도록 세상을 통제하려는그 마음이 문제다."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별로 없다.친구도, 가족도, 부모도, 하물며 동료는 오죽할까?원래 다들 비슷하게 살고 있는 것일까?내가 먼저 마음을 낼 수 있을까?아니면, 그냥 이렇게 견디며 산다? 그럼에도 힘을 내자! 맘으로 외친다! 2025. 4. 15.
백승수를 꿈꾼다 "스토브 리그"라는 드라마가 있었다.누구나 그렇든, 나도 백승수 단장을 꿈꾼다.하지만, 현실 속 나는 고세혁 팀장에 가깝다.꿈과 현실은 이렇게 거리가 한참 멀다. 주어진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 내고 싶지만,실제론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결국 실패하고 만다. 뭐, 드라마 속 주인공과 같은 삶을 기대하는 게애초에 씨알도 안 먹히는 황당한 생각일 수도. 2024. 10. 2.
무제 내가 맡고 있는 부문 내 부서장 하나가 그만두겠다 한다. 나가겠다 하는 사람 잡을 방법은 없다. 붙잡는 것이 서로 좋은 일인지 알 수도 없다. 솔직히 내가 그 사람을 걱정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의 선택이고, 누구나 다 자기 몫의 삶을 사니까. 그럼에도 맘이 복잡한 것은 왜일까? 회사라는 게, 누가 나가든 어떻게든 돌아간다. 잠깐 나간 이의 흔적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시간의 문제. 얼마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틈새는 흔적도 없다.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굴러가게 마련. 내가 힘들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일까? 사람 관리를 못했다는 비난이 두려운 걸까? 뭘까?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오히려, 사람이 나가겠다는데 너무 무덤덤한 터라 체면치레 위선이라도 떨겠다는 것? 결론이 정해졌다면 빠르게 정비하는 .. 2023. 1. 27.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넋두리 몇 자. 정토불교대학을 마쳤고, 어정쩡하게 불교 맛을 봤고, 안타깝게도 이게 '허무'와 연결되는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은 그렇다는 것이다. '무아무상'이 맞다면, 사는 데 절실할 게 뭐 있을까? 집착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게 다 부질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게 불교의 참 가르침은 분명 아닐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을 터다. 그게 뭘까? 어쨌거나 그닥 의욕도 없고, 목표도 없고, 애닳게 무언가를 이루고 싶질 않다.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나는 밥값을 하고 있는 걸까? 모르겠다. 지천명의 나이도 훨씬 지났는데. 2021. 9. 1.
나르시시즘 평소 시니컬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회사 일을 함에 있어서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먼저 눈에 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맡기는 적절하지 않은 듯 하다. 지금 보스는, 내가 보기에, 나르시시스트다. 그것도 무척 심한 나르시시스트. 어쩌면, 그런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상황에 대한 판단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 오늘 아침 참조로 받은 내부 메일을 보고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우리가 상대방이라면 절대 받지 않을 제안을, 제시해 보란다. 이런 근자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가능성이 그야말로 0.0001%도 안 되는 것을, 어떻게 이 분은 가능하다 판단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내 반대 의견을 답장으로 드러내야 할까? 굿 보고 떡만 먹어도 되는 상황이면 좋으련만, 그런 건.. 2020. 11. 20.
외롭고 무섭다 간만에 푸념을 늘어놓으려 함. 회사 생활, 참 외롭다. 회사 생활, 참 무섭다. 난 참 약한 사람이다. 어떻게 버텨 나갈 지 모르겠다. 2019. 12. 12.
어느 익명 게시판에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주말에 갑자기 부모님이 집에 오셨다.장조림 등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가지고.오기 전에 둘째 아이에게는 연락을 하신 모양이다.하여튼, 내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방문. 나 "연락도 없이 갑자기 웬일이세요?"어머니 "반갑다는 소린 안 하고, 웬일이냐니? 섭섭하다야."나 "놀라서 그랬죠. 연락 좀 하시지."어머니 "내가 아들집 오는데 꼭 미리 연락을 해야 하는 거냐?" 마나님 표정은 시큰둥하다.부모님 잠깐 계시다 곧 가셨다.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가까운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은 더더욱.하지만, 모두에게 미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결국은 스스로에게도 미움이 싹 튼다.내가 밉다. 2018. 5. 21.
오랜만 회사 직원이 실수를 해서 프로젝트 입찰을 못하게 되었다.다른 업체에서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되기만을 기대하며'기도'하는 수밖에 없다.입찰 마감이 오후 5시였는데.. 마감시한이 지났으나 소식이 없다.무소식이 희소식?부디 그렇기를 희망한다.느긋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다려 보자. 2017. 8. 28.
마음이 급하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 중요한 것도, 다 안 중요한 것도 같다. 느긋해도 되지 싶기도 하고 서둘러야한다 생각도 들고.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던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 2017.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