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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

나르시시즘

by 지킬박수 2020. 11. 20.

평소 시니컬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회사 일을 함에 있어서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먼저 눈에 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맡기는 적절하지 않은 듯 하다.

 

지금 보스는, 내가 보기에, 나르시시스트다.

그것도 무척 심한 나르시시스트.

어쩌면, 그런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상황에 대한 판단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

오늘 아침 참조로 받은 내부 메일을 보고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우리가 상대방이라면 절대 받지 않을 제안을, 제시해 보란다.

 

이런 근자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가능성이 그야말로 0.0001%도 안 되는 것을,

어떻게 이 분은 가능하다 판단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내 반대 의견을 답장으로 드러내야 할까?

굿 보고 떡만 먹어도 되는 상황이면 좋으련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맘이 참 답답하다.

 

불금이라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1.5단계 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