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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by 지킬박수 2021. 9. 1.

넋두리 몇 자.

 

정토불교대학을 마쳤고, 어정쩡하게 불교 맛을 봤고,

안타깝게도 이게 '허무'와 연결되는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은 그렇다는 것이다.

'무아무상'이 맞다면, 사는 데 절실할 게 뭐 있을까?

집착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게 다 부질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게 불교의 참 가르침은 분명 아닐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을 터다. 그게 뭘까?

어쨌거나 그닥 의욕도 없고, 목표도 없고,

애닳게 무언가를 이루고 싶질 않다.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나는 밥값을 하고 있는 걸까?

 

모르겠다. 지천명의 나이도 훨씬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