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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78

질문합니다. 설날에 차례를 모시고 오후에는 친정집에 갔습니다. 친정 엄니를 모시고 사는 남동생네 집에 언니네 가족, 우리가족이 모였습니다. 맛난 음식 나눠 먹고 가족대항 윷놀이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규칙을 정하고 윷놀이 첫판에 돌입했는데 첫번째 선수인 형부가 던진 윷이 빽도가 나왔습니다. 말도 놓기 전이라 어찌 말을 놓아야 하나 했는데 형부말쌈이 그런 경우엔 말이 처음 출발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한바퀴 다 돌고 나온것으로 간주를 한다는군요. 억지라고 우겼지만 어차피 모두 다에게 적용되는 규칙이니 그렇게 하자고 넘어갔지요. 그 빽도 바람에 언니네 가족도 한판 이기고 우리 가족은 무려 두판을 이겼으니 아주 극적인 반전을 주는 재미있는 규칙이긴 한데 쫌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윷판을 도는 말이 없고, 말을 새로 놓아야 할때.. 2012. 1. 24.
8월 28일 오후 5시 언저리에 문득 든 생각 오늘 시댁엘 다녀왔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 며칠후라 의무감으로 마지못해 음식 몇가지 해가지고 가 뵈었습니다. 어머님은 좋아하셨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제게 시어머니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분이셨지요. 보통의 어머니와는 매우 다른 모습의 어머니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지요 생각해보니 제가 어머니를 거부했던 마음과는 상관없이 어머니께서는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당신의 자랑스러운 며느리로 늘 뿌듯해하셨던것 같습니다. 얼마전 척추를 다치셔서 수술을 하게되었을 때는 거동을 못하시게 될까봐 몹시 절망하셨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지셔서 혼자서도 거뜬이 일어나시고 걸어다니시게 되니 다시 어머님 본연의 철없는 모습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정말 한평생을 철없이, 이기적으로 자신의 기분대로만 사신 분이기에 싫어했는데 오늘 전 어머니를.. 2011. 8. 29.
자본주의 사회 한겨레 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배달시켜 보고 있었는데 너무 늦게 오더군요. 출근 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회사로 배달지를 바꿨습니다. 가끔 배달이 되질 않습니다. 어제도 신문이 온 데 간 데 없더군요. 치열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겹게 운영하려다 보니 생기는 문제일 거라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좀 안타깝네요. 스마트폰에서 한겨레 신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습니다. 오가며 전철에서 볼 수 있겠다 싶었죠. 너무 느립니다. 디자인도 별로고. 돈이 없는 탓에 훌륭한 개발자를 쓰지 못한 탓이겠지요. 오늘 아침 한겨레 ESC 섹션에 템플 스테이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블로그에 올려 두고 나중에 꼭 한 번 가 봐야지 맘 먹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려 놓으려고 한겨레 사이트에 접속해 기사를 찾습니.. 2011. 8. 4.
생산성 오래 전 선물 받은 손톱깍기 세트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좀 전에 우연히 책상 주위를 둘러 보다가 세트에 새겨진 문구를 보게 되었는데.. "인간 존중의 생상성 향상"이라 적혀 있군요. 어째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관계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2011. 7. 20.
양희은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487757.html 오늘 신문에 양희은 기사가 났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전에는 노래하는 게 즐겁지 않았어요. 노래는 생계를 위한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게 즐거워요. 노래를 그만두기 전에 그렇게 된 게 정말 다행이죠." 일가를 이룬 사람조차 이렇게 이야기하다니 참 세상살이 힘든가 봅니다. 나도 즐겁지 않은 일을 생계를 위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하는 일이 언젠가는 즐거워질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날이 올까요? 아니면, 양희은 정도 돼야 그나마 그만 두기 전에 그걸 느낄 수 있는 걸까요? 2011. 7. 18.
쓸쓸함에 대하여 멀쩡히 일 잘(?) 하다가 헛생각이 나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참 쓸쓸하군요. 다른 표현으로는 외롭다고 할 수도 있겠고. 회사는 상황이 그리 썩 좋지 않아 사람 내 보낼 궁리를 하고, 몇 년 관리라는 것만 해 오다 보니 기술을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 스스로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 등등등. 누군가와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참 드물죠.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원론적인 부분이야 대충 이해한다 쳐도 결국은 저마다 짐을 짊어지고 있는 터라 자기 이야기로 되돌아 가고. 트위터다 페이스북이다 블로그다 해서, 푸념을 늘어놓을 공간은 있어도 죄다 회사 사람, 일로 엮인 사람 등등이 천지라 맘 놓고.. 2011. 6. 8.
녹색당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닷고 있는데도 지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우리가 이리 태평해도 되는지 방송에선 방사선 수치가 배로 올라갔지만 건강에 치명적인 수치는 아니라고 안심을 시키는건지 나몰라라 하는건지 이참에 모든 "생명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통일된 가치 하나로 뭉치는 녹생당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진보가 별건가 제발 연대해라! 뭉쳐라! "생명" 이 하나만 가슴에 새긴다면 진보주의자들이 뭉치지 못할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 하긴 비행장 날아갔다고 저렇게들 난리인데 막상 내 안의 욕망이 현실에 직면하면 이상은 누추해지기 마련 빵이 급한 사람들에게 "녹색"은 사치일뿐 그래도 하나로 뭉쳐서 설득을 시작해야 하지 않나 "생명"이 너무 피폐해져 간다 2011. 4. 6.
탈락한 이의 변 유희열의 스케치를 보다가 감빡 졸다가 깼는데 막상 자려니 잠이 오질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서 여기에 들어오니 마침 요즘 한창 떠들썩한 그 얘기가 올라와 있다 얘기 한번 해 보자 우리도^^ 가수라는 직업은(가수에게 직업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말이다. 가수란 가수 외에는 할게 없는 그런 사람들이니까) 참 부러운 직업이다.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 내가 노래를 못하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래서 진짜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 프로를 열심히 본다. 나름대로의 취향이 있어선지 배철수가 사회보는 프로보다는 이소라, 윤도현의 프로를 선호했다 그러던 차에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를 숨죽이며 즐기기 시작했는데 이 프로의 앞날이 불투명.. 2011. 3. 26.
나는 가수다 글쎄, 원칙을 깬 것은 욕 들을만하지만 진중권처럼 피카소, 마티스, 앤디워홀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도 오바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니 머 그런 사람들은 예능 프로에 나와 대생으로 실력 한 번 가리면 안 되나....왜 안 되는데....머땀시.... 그 사람들은 머 용가리통뼌감...... 은연중에 위대한 예술가는 일반인들(그러니 예능 날라리들....과 비슷한 부류)과는 차원이 다르게 놀아야한다는 머....그런 거 아닌가 말이지... 아니 그기 나온 가수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예능의 희생양이 쫌 되면 안 되냔 말이지. 노래 잘 부르는 신인들은 그래도 된다는데..... 아니 노래 잘 부르는 신인과 그 대단한 가수들과의 차이가 머냔 말이지... 차이라고 해봤자 뜬 놈과 뜨지 못한 놈이란 차이 외에 머가 있냔 .. 201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