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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78

지리산 둘레길 사실은 10월에 대학 동기 한 녀석과 지리산 둘레길을 갈까 했지요. 그래서, 10월 22일 금요일과 25일 월요일 이틀 휴가까지 올려 놓고. 그런데,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지 갸우뚱인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선 못갈 가능성이 더 높죠. 허리가 아프더니, 지금은 왼쪽 뒤꿈치가 꽤 불편합니다. 끊어진 아킬레스건을 이어 놓았더니, 아무래도 그쪽이 부드럽지 못해 뒤꿈치가 힘을 많이 받는 모양입니다. 올레길, 둘레길 등등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아직 다 열리지 않았더군요. 지도 보니 1/3~1/4 정도 되는 듯. 고도를 살펴 보니, 북한산이나 관악산 정도는 구간마다 다 있나 보고요. 섣불리 달려 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지도 모를 노릇이네요. 가까운 북한산 둘레길부터 시도해야 하나.. 2010. 10. 4.
나 원~~참!! 지난주 금요일 대부도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빈대한테서 전화가 왔다 부산에 놀러오면 풀코스로 모시겠다고 하면서 어찌나 큰소리를 치던지 곰팡내 나는 전민옥 투어보다는 부산 투어가 어떨지...^^ 그러면서 이 잉간 ㅋㅋ 비아그라가 어쩌구 물어보는데 이 약에 대하여 모든 뭇 남성들이 대체적으루다가 갖고 있는 "비아그라는 정력제다!" 라는 맹신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남성분들까지도 이 약의 효능에 대하여 유혹을 느끼는가 보다 하긴 80 할아버지도 이 약 한알로 애인을 사귀는데 문제 없다면 정력제가 맞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오육십대 남성분들을 만족시키는데 이 약의 효능은 분명 탁월한듯 하다. 그리하여 그런 능력에 집착하는 남성들의 이 약에 대한 탐닉이 오히.. 2010. 8. 10.
산에 오르고 싶어요 이제 곧 퇴근 시간입니다.^^ 토요일에도 직원들 출근시킨 게 벌써 4주째, 고객사와 토요일 오전 주간 회의를 한 지도 두 달이 넘었군요. 피곤합니다. 나이를 탓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데도, 일 주일에 이틀 쉬던 사람이 하루 쉬고 버티려니 참 힘이 드네요. 뽕이라도 한 방 정말 맞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땀 흘리며 산에 오르고, 싸 가지고 간 음식 나눠 먹고, 내려 와서는 뭐가 부족했던지 늦게까지 막걸리 한 잔 기울이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이면 그저 잠 푹 자고 멍하게 하루를 보내기 바쁘네요. 일요일에 산에 오르고 월요일을 시작할 자신은 도무지 없고요. 퇴근 준비해야겠습니다. 2010. 8. 7.
이거 한 번 해 보세요 정치 성향 자가 진단 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0. 3. 20.
...... 내 도덕 의식에 문제가 있는걸까? 어제 피의자 김길태가 검거된 뉴스 화면을 보는데 그 수많은 군중속에서 고개를 푹 숙인 초췌한 그의 모습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이 치밀어 올랐다. 며칠동안 비추어 주던 그 동네, 아이가 죽은 그 동네, 그가 살았던 곳.... 이 오버랩 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정말 역겨워서 구토가 날 지경이다 누군가 군중속에서 그의 머리채를 후려치는데 그 몸짓이 어찌나 천박해 보이던지 그순간만큼은 맞는이가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으니... 2010. 3. 11.
횡설수설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잡은 한스 켈젠의 [민주정치와 철학 종교 경제]라는 책으로 요 며칠 심심한 줄 모르고 보냈다. 속표지를 보니 86년 8월에 산 것이고 이곳 저곳에 접힌 자욱을 보니 몇 번 읽은 것인데 다시 보니 처음 대하는 듯 새롭다. 86년이면 한창 전두환이가 마지막 발악을 하던 때라 '민주'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면 뭐든 다 관심을 가지고 뒤졌으니 이 책 또한 그런 연유로 내 책장을 차지했을 것인데 그 내용이 그리 깊이 새겨지지 않은 것은 저자의 주장이 너무도 원론적이었기 때문이었지싶다. 당시 '한국적 민주주의'가 가짜라는 것은 한스 켈젠의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충분하였기에.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에 의한 정치' 만이 디모크러시라며 디모크러시의 본질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한스 켈젠의 주장이.. 2010. 2. 25.
점심 맛있게 드셨습니까? 오후 1시만 되면 칼같이 점심을 먹습니다. 전기밥솥으로 막 지어낸 흑미잡곡밥 냄새가 환상입니다 오늘 점심 반찬은 그릴에 바짝 구은 간고등어, 칼슘과 철분의 보고라는 톳나물 두부무침, 5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늘 먹어줘야 한다는 멸치볶음, 알맞게 곰삭아 맛의 절정에 도달한 김장김치였습니다. 하루 왼종일 비는 내리고 안그래도 썰렁한 일터가 더욱 썰렁한데 참! 밥값이나 했을지 모르는데 암튼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일터에서 먹는 점심 한끼 아무거나 주위에서 시켜먹어도 되는데 언젠가부터 조미료 범벅이 된 획일적인 식당음식들에 넌더리가 나서 반찬은 집에서 싸오고 밥만 지어서 한끼를 해결합니다. 이렇게 먹는 점심이 나름 행복합니다. 마트에 가보니 톳나물이 싸서 한봉지 사다가 뜨거운 물에 데쳐서 두부한모 으깨 넣고 .. 2010. 2. 25.
왜 이리 됴용한가에 대한 소고(小考) 2009년에도 없잖아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만, 2010년 들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됴용 (이후 ‘조용’으로 표기)해진다는 겁니다. 시장을 가봐도 마트엘 가봐도, 길거리에서나 직장에서나 -전 직장은 없습니다만, 유추하거나 주변의 이야기를 토대로 판단컨대 -조용한 것입니다. 이진법 세계인 인터넷 속의 공간도 마찬가집니다. 떠들썩함이나 신바람이 없거나, 있더라도 뭔가 공허하지요. 몇 년 전 만해도 언어는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혹은 언어에도 힘이 있다고 (최소한) 잠재의식 속에서라도 생각했지만 요즘의 언어들 -내가 뱉거나 남이 토하거나 -은 힘도 의미도 약해졌습니다. 언어란 것이 개인이나 집단의 사고의 표출이거나 감정의 표현이거나 섞여 있거나 뭐 그럴진대, 그것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왜.. 2010. 2. 10.
오늘 같은 날.....보고 싶은 것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다 아는 영화이니 .......걍 건너가고.... 영화도 영화지만 여기 삽입된 음악들이 땡기는 날이네. 200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