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만잡생각78

배 부르니 졸립다. 그래서..... 걍 타자 연습 함 해 본다. 독수리 훈련이다. Doxa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제시되는 명제의 한 유형이다. 지각적-감정적으로 체험된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어떤 사람ㅂ이 그로부터 하나의 순순한 자질을 끌어낸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자질을 추상화하는 동시에, 공통된 감정을 느끼는 어떤 총칭적 주제에 스스로를 동일화시킨다. 견해는 추상적 사유이며, 이런 추상화에서 비방은 효과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왜냐하면 견해란 특정한 상태들의 보편적 기능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견해는 지각작용으로부터 추상적 자질을, 그리고 감정으로부터 보편적 힘을 이끌어낸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견해는 정치적이다. 견해는 인지의 형식과 거의 일치할 정도로 유사하게 주조된 사고이다. 지각작용 내에서의 자질의 인지(관조), 감성작용 내에.. 2009. 12. 23.
샹글리라 60년대 여성 보컬그룹 The Shangri-Las에 마지막 붙은 's'가 복수형인지, 불어형인지 잘 모르겠다. 40년도 더 지난 지금 그들의 동영상을 검색해보니,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의 원조가 그들인 것 같다. 우연히 12월 을 얻어서 읽고 있는데, 거기 (구름재님 학교) '연구공간 수유+너머' 윤여일 연구원의 '텍스트로서의 장소, 샹글리라'라는 여행기가 있다. "한편 동양이라는 대상은 또 달랐다. 신대륙이 개척하고 이주할 땅이라면, 동양은 마르코 폴로의 기행이 그러하듯 신비로운 여행의 장소에 가까웠다. ......신대륙에 대한 상상과는 달리 동양에는 구체적인 잇속만큼이나 또다른 구세계를 향한 종교적 감성도 짙게 깔렸다. 그런 만큼 동양을 향한 상상은 유럽인의 무의식을 잘 보여준다......동양은 방랑과.. 2009. 12. 16.
책 하나 영화 하나 유동하는 공포 - Zygmunt Bauman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2009. 12. 14.
뉴욕 타임즈 강독 중에.. 일요일 아침마다 참여하고 있는 NYT 강독이 있다. NYT 기사를 읽고 영어로 토론하는 모임인데, 참여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영어 공부만을 위해 오는 사람이 절반, NYT의 liberal한 기사와 논조를 (특히 폴 크루그먼의 글을) 좋아해서 오는 사람들이 나머지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지난 주에 다뤘던 내용 중, FBI의 민간 사찰에 대한 기사를 가지고 토론했던 내용이 기억에 남아 생각을 정리해 올리고 싶은데...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첫인상이지 싶다. 아름다움이나 우월함에 끌리는 본성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듯이, 사람의 외모와 첫인상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다고도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동안 살았던 삶의 무게가 얼.. 2009. 12. 12.
날씨는 춥고.....공부해서 남 주자 전통적인 제국-유럽 식민시대의 여러 제국들은 ‘타자’와 맺는 관계 그리고 자신들이 정복한 열등한 민족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정의됐고 또한 서로 경쟁관계에 있었다. 반면 현재 출현하고 있는 ‘지구적’ 제국은 ‘타자’를 갖지 않는다. 제국은 경제적이고 문화적인 교환들이 지구화되는 것과 함께 출현한 지배의 새로운 논리와 구조이다. 그것은 이런 지구적 교환들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고 이 규제를 통해 세계를 통치하는 주권 권력이다. 전근대와 근대 시기의 제국과 달리 탈근대시대의 단일한 제국은 어떤 영토적 경계나 권력의 중심을 갖지 않는다. 지구화-세계시장의 실현과 지구적 사회의 자본으로 실질적 포섭-에 따라 그것은 지구적 영역 전체를 통합하는 탈중심화되고 탈영토화된 지배 장치다. 이 책의 저자 네그리와 하트에게 지구.. 2009. 12. 8.
Re: 김제동, 멋지네~ 어제, 정확히는 29일 일요일날 mbc라디오 라는 프로그램에 김제동이 게스트로 나오길래 유심히, 그리고 재밌게 들었다. (다시듣기 페이지 ☞클릭 3,4부에 출연) 3,4부 48분 경에 김제동이 5,000만원을 두 분(조영남, 최유라)이서 '좋은 일'에 써달라고 기부하는 멘트가 나온다. 처음이 아닌 거 같더라. 찾아보니, 2006년 년말에도 1억원을 같은 방송에서 기부한 적이 있다. 오늘 (월요일), 일요일의 일이 혹시 뉴스에 나왔나 인터넷 검색해 보니, 없다.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오늘 인터넷 뉴스들은 무도(무한도전) 캘린더를 만드는데 김제동의 집에서 촬영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방금 전, 어느 프로그램인지 모르지만 김제동이 게스트로 나와서 깔깔거리고 있더라. 성공회.. 2009. 12. 1.
노바디 오늘 같이 우중충한 날 소개하면 딱 어울리는 영화가 있다. 조니 뎁이 주연한 '데드 맨'이다. 이 영화.........그냥 춥다. 불면증을 심화시키고 우울증 덧나게 하기 딱 좋다. 영화 해설을 보면 주인공 윌리엄 블레이크(조니 뎁)에게 인디언 친구 노바디가 읊조리는 노래가 '지옥에서의 잠언(Proverbs of the hell)'(주인공과 동명인 18세기 영국 작가 윌리엄 블레이크가 지은 것)임을 강조하지만........그리고 당연히 조니 뎁의 연기를 칭찬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인디언 '노바디'를 더 주의 깊게 봤다. (노바디와 윌리엄 블레이크) 블레이크의 친구 인디언 노바디, 영국까지 잡혀갔다가 오랜 방황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를 이웃들은 그의 경험담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 2009. 11. 27.
강제된 부조화와 임계점 * 80년대 중반에 나오는 가요 LP판 뒷면 맨 끝곡은 늘 '건전가요'였는데, 강제 사항이었다. 생각나는 노래가 같은 게 있다. 대부분 합창단이나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를 썼는데, 당시에도 그건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었다. 혜은이는 꼭 자기가 직접 불렀던 것 같다. 그런 앨범은 목소리의 일관성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지. 건전가요 중 백미는 들국화 1집이었다. 을 거의 무반주로 아카펠라처럼 불렀는데, 다방에 죽치던 몇몇 우리는 소름 돋으면서도 낄낄거리며 그 곡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명곡이었다. '강제된 부조화,를 기발하게도 '창의적 조화'로 바꾸었다고나 할까. 여기로 가면 겨우 1분은 들을 수 있다(익스플로러만 가능, 다음 뮤직플레이어 엑티브엑스 깔아야 함. ㅠㅠ). * 80년대의 에서 보는 그 강제된.. 2009. 11. 26.
도스토예프스키 1979년 2월 10일 발행된 책인데 절판된 책을 야매(?)로 제본한거다 1979년이면 유신독재 막바지, 내가 대학 2학년때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쓴 E.H 카의 도스토예프스키의 평전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익숙한 문학작품들이지만 실상은 읽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수두룩한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도 그렇다. "죄와 벌"을 읽었다지만 그게 읽은건지 기억조차 가물하다 얼마전에 이책을 구입하게 되어 읽어보니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멀고도 멀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어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긴다. 평전이지만 도스토예프스키라는 한 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한편의 문학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다. 문득 대학시절 보던 "역사란 무엇인가" 를 찿다가 정작 그 책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놀라웁게도 이 ..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