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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

나마스떼

by 지킬박수 2016. 8. 29.

다른 친구들을 보면 참 삶을 잘 살아낸단 말이죠.

나는 정말 이곳저곳에 투덜거리고, 만나서 징징대고,

때론 조언과 충고를 구하고 그러는데.

반대로 나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그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혼자서 잘

버텨내고 있다는 것이겠죠?


나는 왜 그러질 못하는지..

특별히 내가 다른 이들보다 어려운 상황인 것도

아닐 텐데, 묵묵히 버텨내지 못하는 게 짜증입니다.

멋지게,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내면 좋은데.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배부른 소리인 게 맞습니다.

재미없는 일, 포기하고 놓아버리면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건 목구멍이 포도청인 탓이죠.

이런 이야기에는 또 산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반박이 가능할 테지만.


참 답답합니다, 스스로가.

월요일 아침인데,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해야 하는데,

반대로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고 있으니 말이죠.

푸념을 늘어놓는다고 맘이 풀리는 것도 아닌데.

오늘 하루도 참 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