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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거성 박명수가 몇 해 전 했다는 말이다. 휴일에 아무도 없는 회사에 나와 생각 중인데,문득 이 말이 떠올랐다. 맞는 말이다.미련을 버려야 한다. 이미 늦은 거니까.그렇다고 크게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또 다른 시작이 있고, 또 어떻게든 살아낼 테니. 후회가 남았나?돌이켜 보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더 나은 결과였으리라는 보장은 없다.일어난 일은 다 좋은 일이고,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냥 지금 이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다.합리화라도 좋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말자.순리에 따라, 적절하게, 합리적으로. 2017. 3. 12.
합격을 축하합니다~~ 1917년 2월 22일 수요일, 무상이님 큰 아들래미, 호빵님 아들 해수가 대학에 합격하여 축하모임을 가졌다. 대학에 들어가면 다 끝난거 같지만 이제 본격적인 생존경쟁의 시작이다. 그래도 큰산 하나는 넘었으니 부모는 무조건 기쁘고 행복하다. 아들 합격소식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인터넷에서 합격문자를 보는 순간의 그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랴~~ 가장 행복했던 인생의 한순간이었지 싶다. 그 기쁨을 간직한채 떠났던 대만 가족여행도 생각난다. 지나놓고 보니 나쁜 기억은 사라지고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이 쌓여 현재를 이겨내는 힘이 된다. 어제 모임에서도 잠깐 국민학교 시절로 돌아가 요즘 아이들은 알지도 못할 이부제니 삼부제 수업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마냥 즐거웠었다. 궁핍했던 시절이었지만 다 아름다운.. 2017. 2. 23.
무소식 무소식이 He's So Sick이란다. ㅋ 누구나 외롭다 느끼겠지만, 지금 내가 그렇다.친구를 불러낼까 싶다가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괜히 잘 살고 있는데 방해 같아 참는다. 술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그래도 술을 마시고 싶은 때가 있다.하지만,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바로 후회한다. 견뎌야 한다.다들 자기만의 문제를 안고 사는 거니까.그리고, 그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니까. 2017. 2. 7.
또 푸념 한동안 뜸했으니 간만에 푸념 좀 늘어놓아볼까? 회사 생활 하는 사람은 다 마찬가지겠지.오늘은 오후에 누가 와서 속을 확 긁어놓고 간다.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데.. 갑자기 맘에 파도가 친다.내가 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리 있나?부끄러움 많다. 그래도, 생활인이니까 그럭저럭 위안한다.자기 합리화라고도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어쩌면 아픈, 찝찝한 부분을 후벼판다.말은 맞는 말인데.. 그렇지만 맘으로 싫다. 짜증이 확 밀려든다.생각해 보면 그 사람에게 화나는 게 아니라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것이다.비굴하게, 비겁하게, 찌질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왜 당당하게 살지 못할까? 왜?두렵기 때문,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없는 용기를 쥐어짜내볼까? 그리고, 부딪쳐볼까?깨지기밖에 더하겠냐는 게.. 2017. 2. 3.
건강염려증 주말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살살 아프다. 구글링 해보니, 간이 부었을 수 있다고. 담낭, 신장 이야기도 나오고.지난 목요일 술을 많이 마신 것이 맘에 걸린다.작년 건강 검진 결과를 확인해 보니 "간 기능 이상 소견, 3개월 후 확인" 의견.빌리루빈과 ALT (둘 다 뭔지 모르지만) 정상 범위 초과.건강 검진 하면 한 두 가지는 그런 게 나오니까..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작년 피 검사를 몇 번 했는데, 건강 검진 이전에는 빌리루빈, ALT 모두 정상.그런데 둘 다 갈수록 수치가 올라가고 있는 게 눈에 띈다.빌리루빈 0.27 -> 0.47 -> 1.4ALT 13 -> 15 -> 40 -> 44 그래서, 어제 피 검사를 했고, 오늘 오후에 결과가 나온다.그냥 건강염려증이었기를 기원한다.생각해 보니, 지난 토요일.. 2017. 1. 24.
말하기 팟개스트 방송을 열심히 듣고 있다. 요즘 국정 농단과 관련하여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저들과 대척점에 섰던, 저들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에도 꿋꿋이 버텼던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드는 생각이 있다. 그분들의 언어와 말은 참으로 명료해서 귀에 쏙쏙 와 닿는다. 그분들이 왜 저들의 회유와 압박에도 그 기나긴 불이익의 핍박 속에서도 어떻게 그 힘든 시간을 견딜수 있었는가가 그분들의 말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것이다. 사실에 기초한 한치의 군더더기 없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포장함이 없이 팩트를 담담히 얘기하는 언어 표현의 확실성에서 그분들이 불의 앞에서도 당당히 버텼던 저력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보게 된다. 저들의 논리와 당위가 떳떳하지 못함이 그 사용 언어와 표현의 모호함과 얼버무림으로 나타나는 것과.. 2017. 1. 20.
새겨야 할 말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2017. 1. 17.
사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도난 사건이 있었다. 분명 내부 사람인 게 확실한데, 결국 누군지 못찾았다.경찰에 수사 의뢰까지 했는데.. 뒤늦게 범인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다.정말 뜻밖의 사람이다.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성실했고, 사회에 대한 나름 생각도 갖고 있었고.그런데, 왜 물건을 훔쳤을까? 누구나 사연은 있다.그 친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마음이 별로 안 좋다. 2017. 1. 11.
호사다마 좋은 일에는 안 좋은 것이 따라온다. 늘 삼가는 맘으로 살아야한다. 2017.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