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다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행복이다.
8, 9월 두 달 어렵게 벼텼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그속에서 버겁게 견내냈다..고 생각한다.
내 문제가 진짜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느끼는 것은 지루함이다.
일에 대한 열정이 그닥 없다는 생각.
늘 그렇긴 했다. 불치병 또는 만성질환.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인데..
그렇다고 일을 미뤄둔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해치워버려야 개운하다는 게 상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기 싫다는 것은 마음.
평정심+사명, 이것이 삶에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