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과거의 오늘"이라는 기능이 있다.
오늘 올라온 4년 전 오늘 포스팅이다.
2012년 8월 31일, 도서관 벤치에서 찍은 사진.
사실상 첫 직장이었던 A를 그만두고 쉬던 때.
B에 들어가기 바로 전쯤이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던 때.
지난 4년 참 파란만장했다.
A를 떠나 B로,
B를 잠깐 다니다 C로,
C에서 다시 A로,
그리고 작년 가을 백수를 거쳐 지금은 다시 B.
이제 C로 가야 하나? ㅋ
그전에 무려 10년 가까이 A를 다니던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변화들, 괴로움들.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싶다.
한 곳에 뿌리 깊이 내리고 버텼으면 좋겠다.
그냥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 노력해야겠지.
오늘도 살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