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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4년 전 오늘

by 지킬박수 2016. 8. 31.


페북에 "과거의 오늘"이라는 기능이 있다.

오늘 올라온 4년 전 오늘 포스팅이다.

2012년 8월 31일, 도서관 벤치에서 찍은 사진.


사실상 첫 직장이었던 A를 그만두고 쉬던 때.

B에 들어가기 바로 전쯤이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던 때.


지난 4년 참 파란만장했다.

A를 떠나 B로,

B를 잠깐 다니다 C로,

C에서 다시 A로,

그리고 작년 가을 백수를 거쳐 지금은 다시 B.

이제 C로 가야 하나? ㅋ


그전에 무려 10년 가까이 A를 다니던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변화들, 괴로움들.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싶다.

한 곳에 뿌리 깊이 내리고 버텼으면 좋겠다.

그냥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 노력해야겠지.

오늘도 살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