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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잡생각

송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2. 31.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지 열흘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음모론 따위를 조물락거리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으신가?  아니면 52%를 확 발라버릴 궁리하느라 심혈관을 좁히고 위산을 마구 분비하고 계시나? 이도 아니면 거지 같은 나라 어찌 되든 내 알 바 뭐 있겠냐 하면서도 한숨 있는대로 뿜어 축 늘어지셨는가....... 이도 저도 아니고, 송아지 물 건너 갔는데 괜히 발 동동 구르며 애타할 것 없다면 마음 편히 2012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으신가.

 

뭐, 귀하가 지금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던 간에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결과'가 다른 모습으로 바뀔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니 어느 단계에 자신을 놓아두던 그걸 탓할 수 없다. 아니 꼭 각 단계를 다 거쳐야 할 이유도 없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도 된다. 하지만 때가 또 때인만큼 되든 안 되든 마무리는 하고 볼 일이다.  오늘을 놓치면 오는 한 해 내 내 뒤 묵직한 기분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니.

 

 

이번 대선 결과는 '인류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와 제도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이 미신임을 확인시켜주었다. 2012년 대한민국 국민은 1960년의 4.19를 과감하게 부정했다.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국민 다수가 제도로서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옹호 할 것이라는 믿음 또한 전혀 과학적 근거가는 일방적인 기대라는 것도 확인 되었다.  매체 조작 때문에 국민의 선택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주장 또한 허무하긴 마찬가지다.  

 

 

 

 

그래도......울모두 여러분......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으로만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만..... 어쩔 수 없이 기분 나쁠 때도.... 봤으면 좋겠네여.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