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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다시 시작이다

by 구름재 2012. 11. 28.

 

<제주도 다랑쉬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

 

남편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00여개가 넘는 제주도의 오름중에 으뜸은 다랑쉬오름이라고 유홍준씨가 답사책에 써 놓았더군요

다랑쉬오름에 오르니 제주도가 이런 곳이구나 새삼 감탄이 절로 나더이다

제주도!

가고 또 가도 또 가고 싶은곳!

누구 덕분에 작년에도 갔었지만 다녀올때마다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제주도 여행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돌아와 마주한 현실은 조금 막막합니다

막연했던 남편의 퇴임이 현실이 된 지금

앞으로 남은 세월에 대하여 아무런 대책없음이 나를 자책하게 합니다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했지? 하는 후회......

그렇다고 과거만 돌아보며 한탄만 하고 있을수는 없는 일이지요

이렇게 막막할수록 나에게 용기를 주고 나를 격려해줄 사람은 결국 나 스스로인것을요

못난 나이지만 나는 나를 사랑하겠습니다

그런데

백수가 된 남편은 사랑하지 못하겠으니 어쩌지요^^

암튼 넋두리는 그만!

 

지난 금요일은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우리모두의 스폰 담당이신 동쪽별님께서 세심하게 준비한 1차, 2차,

우리들 각 각에  딱 들어맞는 마춤형 책 선물까지, 참으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각자 책 열심히 읽으시고 같이 봤으면 하는 책은 추천해 주세요

그리고

쟙님이 지리산 등반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셔서 다리에 깊스를 하셨답니다

8주 진단 받으셨다니 뒤탈없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성의가 모아진 결혼축하금을 시만에게  보냈습니다

2012년도 이제 한달 남았군요

12월 19일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