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오늘 하루

by 구름재 2012. 10. 27.

비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산에는 예정대로 가리라 다짐했었다.

산이 아니라 산책이 될것이 확실했으므로

부스부슬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붉게 물들어 가는 나무들을 보며 걷는 기분도 그닥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기에

아침에 일어나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결국 산행은 취소되었고 잡님으로 부터 "ㅎㅎㅎ 비오네요 XD" 라는 문자를 받았다

"쳇" 이라고 답장을 날렸다

오늘하루,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소파에서 뒹굴뒹굴

테레비 보다가  졸다가  고구마도  삶아먹고 비빔국수도 맛있게 해먹었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살짝 단풍든 앞산이 가을비에 흠뻑 젖어갔다

산길을 걷지는 못했지만 나름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다

 

 

많은분들이 이 그림이 어떠케 변했을까 궁금해 할거 가타서^^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