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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금요일

풍속의 역사

by 구름재 2012. 1. 31.

독일의 역사가이자 미술사가이며 미술품 수집가였던 에두아르트 폭스(1870~1940)가 쓴 책입니다.
"음란저속"하다고  히틀러에 의해 1953년 5월 강제 수집되어 불살라지기도 했다는군요.

" 한 시대의 도덕행위, 도덕관, 도덕률은 어느 시대에서든 그 시대 인간의 성행동의 존재방식을 좌우하는 근본이 되는데 성행동은 그 시대의 발전상을 인식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것은 그 속에 그 시대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곧 시대, 민족, 계급의 본질이 그 속에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성생활이란 그것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 시대의 특정 법칙뿐만 아니라 시대를 움직이는 삶의 전반적인 법칙까지도 가르쳐 준다......"
그의 책 서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나요^^)
성풍속을 유물사관에 입각하여 저술한 책이랍니다.
세권으로 이루어진 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 책은 "르네상스", "색의 시대", "부르주아의 시대"로 이루어져 있으나 번역서는 각각에서 "이론" 부분에 해당한는 곳을 떼어내어 "풍속과 사회"라는 제목의 개요서를 한권 더 만들어 총 4권이 됩니다. 

풍속의 역사 제 1권에 해당하는 "풍속과 사회"를 작년부터 쉬엄쉬엄 읽고 있는데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내용은 몹시 흥미진진합니다.
올 한해 긴 호흡을 갖고  이 책 4권의 완독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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